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. <br>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어치기로 이 흉기 난동범을 제압했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광장을 걷던 한 시민이 옆을 바라보더니 황급히 방향을 틉니다.<br><br>잠시 뒤 모습을 드러낸 파란 반바지 차림의 남성. <br> <br>한 손에는 35cm 크기의 흉기가 들려있습니다.<br><br>남성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갑니다.<br><br>한글날인 지난 9일 오후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. <br><br>방패와 방검장갑을 낀 경찰 2명이 조심스레 남성에게 다가갔고, "흉기를 버리라"고 세 차례 경고했지만 꼼짝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그 순간 앞서 있던 경찰이 흉기를 든 남성의 손을 부여잡더니 빠르게 다리를 걸어 업어치기로 남성을 제압합니다. <br> <br>[김권근 /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 경위] <br>"광장의 특성상 대치 시간을 길게 하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제압이 필요했습니다. 그 순간 (흉기 든) 손을 잡아서 바로 제압을…"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광장으로 오기 직전 마트에 들러 흉기를 구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남성은 발달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